검안 중 렌즈삽입술 진단을 받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력교정술을 위해 사전 검안을 받다 보면, 검사가 모두 끝나지 않았는데도 렌즈삽입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검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아직 검사도 다 안 했는데 벌써 렌즈삽입술을 추천한다고?” 하는 의문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물론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검사 프로세스를 모두 완료해야 하지만 몇 가지 주요 조건만으로도 어느 정도 일반적인 수술 방향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는 대신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의 시력교정술로, 각막 상태나 근시의 정도에 따라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더욱 검안 도중 렌즈삽입술을 권유받는 경우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 렌즈삽입술을 추천받는 것일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력이 -6D 이상인 초고도근시인 경우
시력교정술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근시의 도수입니다.
안과마다 기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비앤빛안과에서는 -6디옵터(D) 이상의 초고도근시라면 렌즈삽입술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근시가 심할수록 레이저로 각막을 많이 절삭해야 하고, 이로 인해 각막의 구조적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도근시 이상에서는 시간이 지나며 시력이 다시 떨어지는 근시퇴행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지 않고 렌즈를 삽입하기 때문에, 고도근시 이상 환자분들도 장기간 안정적인 시력 유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 후 잔여각막 두께가 부족한 경우
근시가 높을수록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각막 두께가 얇은 편에 속한다면 수술 후 잔여각막량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잔여각막이 충분하지 않으면 각막이 안압을 이기지 못해 밀려 나오면서 원추각막이나 각막확장증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각막을 전혀 손상시키지 않는 렌즈삽입술이 더 안전합니다. 렌즈삽입술은 각막 형태와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얇은 각막을 가진 환자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라식·라섹·스마일 등의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각막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수술 후 일시적으로 안구건조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원래부터 안구건조증이 심한 환자라면 각막을 절삭하는 수술보다는 각막 손상이 거의 없는 렌즈삽입술이 권장됩니다.
렌즈삽입술은 각막 신경 자극이 적기 때문에 수술 후 눈의 건조감이 심해질 가능성이 낮습니다. 이 때문에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건조감이 심한 분들에게도 안정적인 선택이 됩니다.

아벨리노 유전자를 보유한 경우
아벨리노 각막이상증(Avelino corneal dystrophy)은 각막에 상처가 났다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각막이 혼탁해지고,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유전성 질환입니다.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할 경우 각막 혼탁이 급격히 진행될 수 있어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금기입니다.
만약 아벨리노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각막을 건드리지 않는 렌즈삽입술이 유일한 시력교정 대안이 됩니다.
비앤빛안과에서는 시력교정수술 전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여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맞춤형 렌즈 교정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렌즈삽입술 잘하는 곳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보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일한 가역적 시력교정술이라는 점에서 안전성이 높습니다. 필요할 경우 렌즈를 제거하거나 교체할 수 있어 장기적인 안구 건강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한 방법입니다.
다만 렌즈삽입술은 수술 과정이 정교한 만큼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렌즈삽입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수술을 담당하는 의료진의 수술 경험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렌즈삽입술의 경우 집도의가 ICL 레퍼런스 닥터 자격을 갖추었는지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최근에는 ICL 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선정하여 렌즈삽입술을 교육할 수 있는 자격인 ICL 인스트럭터 닥터(공식 교육 인증의) 자격을 부여한 바 있어, 이를 살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