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시력교정술 조건, 무엇이 있을까요?
수능이 끝난 지금, 그동안 미뤄두었던 일들에 하나씩 도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착용해온 불편한 안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험생은 아직 미성년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성인과 동일한 기준으로 수술을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안구가 아직 성장 중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아직 성장이 멈추지 않은 학생이라면 시력교정술 가능 여부를 조금 더 꼼꼼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미성년자에게서 특히 중요하게 살펴야 하는 시력교정술 가능 조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력교정술 가능 조건 1. 최근 6개월 이상 시력 안정 여부
대부분의 안과에서는 만 19세 이후를 시력교정술의 안전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시력교정술은 안구의 성장이 완전히 멈춘 뒤에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안구의 성장 속도는 신체 성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키가 자라고 체형이 변하는 시기에는 안구 또한 함께 변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최근 6개월간 시력 변화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후 검사 과정에서 안구길이(안축장) 변화 여부, 신체 성장의 지속 여부를 꼼꼼하게 살피고 이 중 하나라도 변동이 있다면 당장 시력을 교정하기보다는 조금 더 성장을 지켜본 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시력교정술 가능 조건 2. 충분한 각막 두께
시력교정술은 크게 각막을 레이저로 절삭하는 방식과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일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레이저 기반 수술을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레이저 수술은 각막 두께가 충분해야만 가능하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특히 근시가 심할수록 절삭해야 할 각막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시력교정술 전에는 반드시 전체 각막 두께, 예상 절삭량, 수술 후 잔여각막 두께를 정밀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수술 후 잔여각막이 부족해지면 안압을 이기지 못하고 각막이 튀어나오는 각막확장증, 각막의 변형으로 인한 불규칙 난시, 근시퇴행과 같은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막 두께는 미성년자에게 더욱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시력교정술 가능 조건 3.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여부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각막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각막의 혼탁을 일으키는 유전 질환입니다.
아벨리노 유전자를 보유한 경우, 각막 중심부를 절삭하는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진행하면 혼탁이 급격히 심해지며 시력 저하 또는 실명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시력교정수술 전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여 아벨리노 유전자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 커튼 눈 증후군, 선천성 소아 백내장, 기타 유전성 망막·시신경 질환 등이 대표적인 유전성 안질환인데요. 유전적 이상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을 진행하기 전에 정확한 유전자 검사와 망막·시신경 검사를 통해 수술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력교정술을 고려한다면, 정확한 검사와 전문가 상담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은 미성년자에게서 특히 중요한 시력교정술 가능 조건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시력교정술은 나이·시력 변화·각막 상태·유전적 요인 등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가능한 수술입니다.
겉으로 불편함이 없더라도 안구 내부의 성장 상태나 각막 두께, 유전적 질환 여부는 정밀 검사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시력 교정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검안과 의료진 상담을 통해 본인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을 선행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