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 환경이 안구 회복에 미치는 영향
겨울에는 자연스럽게 실내 활동이 늘어나고 히터나 온풍기 같은 난방기에 장시간 노출됩니다. 이 시기는 건강한 눈을 가진 사람도 건조함을 쉽게 느끼는 계절이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을 받은 후 건조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면 난방기 사용에 대해 걱정을 하실 수밖에 없는데요.
실제로 수술 후 “방이나 사무실에 히터를 틀어도 되는지”, “얼굴에 따뜻한 바람을 맞아도 괜찮은지”와 같은 질문을 하시는 환자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시력교정술 후 히터 사용 시 주의사항과, 실내 온습도를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시력교정술 후 난방기 사용이 모두 문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력교정술 후에 난방기 자체를 사용하는 것이 금기 사항은 아닙니다.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신체 전반적인 컨디션과 회복에도 중요합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눈 표면으로 직접 닿는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입니다. 히터나 온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이 얼굴이나 눈 쪽으로 지속적으로 닿을 경우, 눈물층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안구건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눈이 건조해지면 왜 회복에 좋지 않을까요?
아무리 각막 자극이 적은 수술 방법이라고 해도, 시력교정술 후에는 각막 표면이 회복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 시기에 눈물은 단순한 수분 공급 역할을 넘어, 각막 상피 재생과 외부 자극으로부터의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이때 난방으로 인해 눈이 건조해지면 눈물층이 불안정해지고, 각막 표면이 쉽게 마르면서 이물감, 시림,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면 상피 회복이 늦어지거나, 일시적인 시력 변동과 시야 흐림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각막 상피를 회복해야 하는 라섹 수술 후에는 이러한 영향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시력교정수술 후에는 다음과 같은 환경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히터나 온풍기의 바람을 얼굴이나 눈에 직접 맞는 환경
- 장시간 난방기 가동으로 실내 습도가 지나치게 낮은 상태
- 밀폐된 공간에서 환기 없이 난방만 지속되는 상황
- 전자기기 사용과 난방이 겹쳐 눈 깜빡임이 줄어드는 환경
이러한 조건이 겹치면 안구건조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력교정술 후 권장되는 실내 환경 기준
회복 기간 동안에는 번거롭더라도 실내 환경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실내 환경은 실내 온도 약 20~22도, 습도 40~60% 정도입니다.
난방을 하실 때에는 건조한 바람이 직접 얼굴로 향하지 않도록 방향을 조절하고, 가능한 한 간접 난방 위주로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닥 난방의 경우 직접적인 바람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지만, 실내 습도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가습기 사용 시에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가습기는 시력교정술 후 건조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가습기는 하루 종일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는 필요한 시간대에 2~4시간 정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며, 실내 습도가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가습기 물통은 매일 세척하고, 정기적으로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리가 되지 않은 가습기는 세균이나 곰팡이 증식을 유발해 오히려 눈과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