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이후 또 뿌옇게 안보일 수도 있다.

백내장 수술 후 시력저하, 백내장 재발이 아니라 후발백내장을 의심하세요!

사회가 현대적으로 변화되면서 예전에 비해 시력 요구도가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백내장 수술을 받는 연령층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백내장 수술을 하는 경우, 백내장 증상이 재발하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백내장 수술 후 시력저하 증상이 발생했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증상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내장 재발 가능성

수정체는 카메라 렌즈의 역할을 합니다. 초점을 조절하고 가까이에 있는 사물을 잘 볼수 잇도록 도움을 주는데요. 건강한 수정체는 투명하고 말랑말랑한 상태를 유지하지만 노화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점차 탄력을 잃고 딱딱하게 변할 뿐만 아니라 단백질이 침착되면서 불투명하게 변화합니다. 이처럼 수정체가 불투명해지는 증상이 바로 백내장입니다.

수정체는 얇은 막으로 쌓여 있는 조직입니다. 백내장 수술을 할 때에는 수정체를 둘러싸고 있는 막을 전부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수정체 앞에 위치한 막의 일부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제거한 부분으로 노화된 수정체를 조각 내어 꺼내고, 인공수정체를 넣어 수술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때문에 백내장이 재발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 후 시력저하의 원인

간혹 백내장 수술 후 다시 시야가 뿌옇게 변하는 증상을 호소하시거나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는 백내장이 재발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분들의 연령에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을 받는 연령대가 많이 낮아지기는 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 전반적인 노화가 진행되는데요. 이때 안구의 노화 또한 함께 진행되면서 시력을 비롯한 눈의 기능들이 함께 저하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바로 후발 백내장입니다. 후발 백내장의 정확한 명칭은 후낭 혼탁입니다. 후낭은 백내장 수술 시 제거하지 않고 남겨두었던 뒤쪽 수정체 막을 말합니다. 후발 백내장은 남은 수정체 막(후낭)이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두꺼워지고 혼탁해지는 증상입니다. 마치 백내장처럼 시야가 뿌옇게 변하고 시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후발 백내장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후발백내장은 백내장 수술을 하게 되면 누구에게나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백내장 수술 후 시력이 저하되었거나 시야에 불편함이 생겼다면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후발백내장의 치료

후발백내장의 치료는 레이저를 이용해 진행됩니다. 레이저를 이용해 두꺼워지고 혼탁해진 후낭을 절개하면 별도의 입원 과정 없이 5분 내외로 간단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후발백내장 치료 후에 사람에 따라서는 염증이 발생하거나 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수술 후 일정 기간동안 소염제나 항생제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고, 평소 안압이 높은 편이시거나 녹내장 치료를 받고 계시던 분들이라면 추가적인 안압 약 사용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