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혈청안약, PRP 안약 정말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다양한 시력교정수술 방법이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 적용 가능한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근시가 심하거나 난시가 심한 경우, 또 각막이 상대적으로 얇은 분들이라면 라섹 수술을 통해 시력을 교정하시는 것이 좋은데요. 라섹 수술은 각막 상피를 분리해 벗겨내기 때문에 손상된 각막 상피가 재생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통증을 완화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법으로 안과에서는 자가혈청안약이라고도 부르는 PRP 안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PRP(Platelet-Rich Plasma)란 무엇인가요?
혈액은 빨간 색을 띄는 적혈구와 노란 빛을 띄는 혈청으로 분리가 됩니다. 혈청은 구성 성분 및 농도가 눈물과 유사하기 때문에 PRP를 사용하면 점안 시 안구의 성장인자를 자극하여 손상된 신경 및 혈관, 조직 등을 빠르게 재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성질을 이용하여 혈액으로 만드는 안약을 자가혈청안약, PRP 안약이라고 부르는데요. 많은 분들이 자가혈청안약과 PRP 안약을 혼동하여 사용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자가혈청안약과 PRP 안약은 다른 안약입니다.
자가혈청안약은 환자의 혈청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나, PRP 안약은 혈청과 혈소판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 더욱 신속한 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자신의 혈청을 사용하는 만큼 거부반응이 적고 적합한 면역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라섹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감염 가능성을 낮추어줄 뿐만 아니라, 회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시력교정수술 후 빠른 회복을 원하시는 분들이나, 평소 안구건조증이 심한 분들, 또 40대 이상 연령대거나 근시가 심해서 시력교정수술 후 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PRP 안약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PRP 부작용은 없을까?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여 제작하는 안약이기 때문에 PRP 안약은 별다른 부작용이 없습니다. 다만 혈액 추출 및 응고 과정에서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안약 제작 환경이 청결한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안약 제작 시 별도의 방부제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실온에 장시간 방치하는 등 보관 방법을 지키지 않으면 성분이 분해되며 변질되거나, 안약에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변질된 안약을 점안한다면 각막의 상처로 세균이 감염되면서 결막염이나 각막염, 각막궤양 등 각종 안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니 반드시 보관 방법을 지켜야 합니다.
PRP 안약 사용 및 관리 주의사항
PRP 안약은 수령 후 가급적 빠르게 냉동 보관해야 합니다. 냉동 보관을 하더라도 1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2개월이 지났다면 폐기해야 합니다. 또 PRP 안약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A 성분은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빠르게 소멸하기 때문에 가급적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그늘에서 보관 및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상온에 오래 방치되었다면 당장 사용을 중지하고 폐기 처분해야 합니다.
라섹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PRP 안약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PRP 안약은 우리 몸의 자연적인 치유 기전을 통해 회복 속도를 향상 시키는 만큼 부작용에 대한 부담과 걱정이 적지만 그만큼 관리 방법이 까다로우니,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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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 안과 전문의는 연세대학교를 학사로 졸업한 후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이후 건국대학교에서 병원 인턴 과정을 거쳤습니다. 직접 사람의 아픔을 치료하는 의사라는 직업에 가치를 느껴 직업을 택했으며, 현재는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에서 스마일라식과 시력교정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